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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추가 및 바꾸기/ Lighting and Electric Work

우리집/꾸미기

by 달린다달린 2021. 9. 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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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장만한 집이 1993년도에 지어진 집 치고는 관리가 잘 되어 있었어서 사실은 그냥 바로 가구 넣고 살아도 될 정도로 Move in condition이었는데, 다만 전 주인과 나의 취향이 많이 달랐다.
2층 카펫을 하드우드로 바꾸고 싶었고, 페인트 컬러가 다 더워보이는 컬러라 바꾸고 싶었고, 조명이 앤틱스타일이라 조명은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바꾸고 싶었다. 왜냐하면 나는 모던한 스타일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이 앤틱 조명이 너무..... 거슬렸다.

그래서 집을 이사하면서 일단은

- 매립등(recessed light) 설치 + 조명바꾸기
- 2층 카페트를 하드우드플로어로 교체
- 옷장 효과적으로 새로 설치하기
- 블라인드 바꾸기 (Top-down & Bottom-up)
- 집 전체 페인트하기

이 작업들을 먼저 하기로 했다.
물론 우리는 핸디맨은 아니라서 다 업체와 함께..
그래서 우리의 첫번째 작업은 조명공사였다!

  • 현관 & 계단

Before - 현관 샹들리에
Before - 계단 샹들리에



그 전 주인들의 가구들과 함께 보면 거기에 참 잘 어울리는 조명들이지만 우리는 모던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가구도 모던 스타일로 구매할 예정이라 (하.. 돈 너무 썼으니까 가구는 내년에...훌쩍) 이 조명들을 교체해야했고, 미국집은 한국과 다르게 매립등이 별로 없고 (요즘은 많이 생기는 추세지만 우리집은 1993년에 지어진집....) 플로어램프나 테이블램프를 많이 쓰는데 나는 노란불빛 보다는 하얀불빛이 좋고 또한 매립등이 깔끔하고 이사갈때도 램프 다 들고 갈 필요 없어서 방마다 매립등도 추가로 하기로 했다.
매립등은 보편적으로 6인치를 하는데 나는 작은게 이뻐서 4인치로...! 그리고 불빛은 5000K Day light로!
그리고 우리가 가장 신경썼던 조명은 현관 샹들리에랑 다이닝룸 조명!
그래서 조명보러 여러차례 다녔었다.

현관 샹들리에 후보들


한국에서 살 땐 아파트였어서 천장 높이가 다 일정했기 때문에 샹들리에를 놓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었는데, 이사한 집은 현관입구와 거실 천장이 높아서 반짝반짝한 샹들리에를 꼭 하나 놓고 싶었다.
왼쪽의 사진에 있는 샹들리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인데 하얀색말고 블랙글래스가 너무 이뻐서 저걸 눈여겨 보고 있었다. 그러나 남편이 흔한건 싫다며 거절. 그래서 또 찾아보는데 맘에드는걸 좀처럼 찾기가 어려웠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게 오른쪽 사진에 있는건데 너무너무 이뻤다. 세련된 느낌...! 그리고 흔한 스타일이 아니라서 너무 좋았고 남편도 맘에 들어했다. 둘이 동시가 맘에 들어하는거 찾기가 넘나 힘들다는.... 그러나..! 가격이.................... 약 2천 9백불.... 아.................. 역시 이쁜건 비싸............. 안녕...
정말 절망적이었는데 갑자기 눈에 띈 조명 하나가 있었다.
'어? 저거 좀 귀엽네?' 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갑자기 저거 어떠냐고... 내가 봤던거를 딱 가리키는게 아닌가! 그래서 또 조마조마하면서 가격을 물어봤는데.. 어?? 금액 괜찮네??? 게다가 샹들리에 크기도 큰 거, 작은거 있어서 우리 현관에 큰 거, 계단에 작은 거 하나씩 놓으면 딱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곧바로 주문!!
그렇게해서 받은 우리 샹들리에는 바로.......!





짜잔!!!

현관 샹들리에 설치하는 모습

After - 현관 샹들리에
After - 계단 샹들리에


작은 크리스탈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게 너무 귀엽당!
그리고 지금은 페인트 공사까지 마친 상태인데 하얀 벽에 더욱 이쁘게 보인다!
집에 놀러오는 사람들마다 다 너무 이쁘다고 해줘서 너무 기분이 좋다!

  • TV룸 & 베이스먼트

그리고 조명공사를 하기전에 어느 룸을 어떤 용도로 써야할지, 가구는 어떻게 배체할지를 정해야 거기에 맞는 조명을 고르고 자리를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집 도면을 그렸었는데, 원래 다이닝룸으로 쓰이는 공간을 우리는 TV룸 겸 게스트룸으로 쓰는게 좋겠다고 얘기를 나누고 파이어플레이스가 있는 패밀리룸을 다이닝 공간으로 쓰자! 라고 결정했다. 그래서...
다이닝룸에 있는 샹들리에는 없애고 매립등을 설치!
그런데 TV룸이니까 영화볼때 느낌나게 조명색을 바꿀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컬러변경이 가능한 매립등으로 설치를 했다! 그리고 지하는 사람들을 초대해서 노는 레크레이션 공간으로 쓸 생각이어서 베이스먼트도 TV룸과 같이 컬러변경가능한 매립등으로 교체!

짜잔!!!

Before - 다이닝룸 / After - TV룸
Before & After - 베이스먼트


가구구매는 내년 프로젝트라서 TV룸에 TV가 없............................... 그래서 일단 운동룸으로 쓰고 있는데 저 조명이 운동할때도 완전 느낌있고 좋다. 그리고 버려야하는 TV지만 일단 새로 사기전까진 두자! 하고 베이스먼트에 두고 요즘 영화를 본다. 그러지 않음 베이스먼트에 내려갈일이 너무 없어서 TV룸에 있어야 할 TV를 일단은 베이스먼트에... 영화볼때 조명 컬러 바꾸면 좀 더 느낌있고 좋다. 방 한군데 정도는 이런 컬러체인지 되는 조명을 하는거 강추!!

  • 다이닝룸

패밀리룸인데 우리는 오픈키친이 함께 있어서 다이닝룸으로 쓰기로 한 이 공간!
사실 이 공간에 원래 있던 조명은 모던한 느낌이고 괜찮은데 다이닝룸이니 만큼 다이닝테이블과 함께 살짝 내려오는 펜던트라이트를 달고 싶고, 도면을 그려보니 우리가 테이블을 놓을 위치랑 조명의 센터가 맞지 않아서 그냥 바꾸기로 결정했다.

Before - 패밀리룸


저 조명은 이뻐서 조명 공사해주신 아저씨가 저 조명 안쓸거면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보셔서 그 분 드렸다.
저 공간은 매립등도 하고, 다이닝테이블을 놓을거 생각해서 센터도 다시 맞춰서 펜던트라이트도 하고...! 물론.. 다이닝테이블은 일단 있는거 쓰고.. 내년에 바꿀거지만....
우리가 사고싶어하는 다이닝테이블은 원목으로 된 6명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이라서 조명을 긴 조명으로 알아봤었다. 요즘 linear light가 많아서 고르는데 힘들지는 않았다. 그냥 하얀색 심플하게 긴- 조명을 사려고했는데..
사진으로 볼 땐 이쁘다 해놓고, 막상 사러가서 보니까 너무 심플한걸 500불 정도의 금액을 주고 사려니 좀 그렇다고 남편이 갑자기 반대하는 바람에 또 난관에 봉착.....................후......... 참.. 힘들다..............
또 멘붕이 왔는데 너무 다행히도 길고 심플한데 약간의 디자인이 들어간 조명이 매장에 딱! 있었다.
둘 다 맘에 들어서 그 조명도 바로 사려다가 매장이 좀 전반적으로 비싼거 같아서 온라인으로 찾아보니 아마존에서 똑같은걸 더 싸게 팔길래 온라인으로 바로 주문!
그렇게해서 우리집에 들어온 조명은 바로.....!






짜잔!!!

After - 다이닝룸

이 조명 완전 실물깡패다. 저녁에 이 조명만 조도를 좀 낮춰서 (조도조절가능) 켜놓으면 완전 분위기........쩐다....
정말 와인 꺼내와야하는 조명!
심플하지만 이 조명 역시 오는 사람마다 이쁘다고!
심플한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현관조명보다 이게 더 이쁘다고 해주고, 약간 화려한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현관조명 이쁘다고 해주고... 난 둘 다 좋으니까 뭐.... 히히
얼른 원목 다이닝테이블을 놓고 어떤지 보고싶다....!!!

  • 마스터룸 & 룸

그리고 방이 세 개가 있는데, 마스터룸은 사실 정말 잘 때 말고는 잘 안들어가서 매립등을 하지 않고 팬라이팅만 바꾸기로 했고, 미래의 베이비룸은 매립등을 하고 원래 있던 팬라이팅도 교체하기로 했고, 게스트룸은 조명이 아예 하나도 없었는데 깔끔하게 매립등만 하기로!
남편과 집에 놀러온 다른 친구들은 원래 있는 팬라이팅 이쁘다고 하는데 내 눈엔 너무 bulky하고 어두운색인게 싫어서 결국 교체하기로 결정!

Before - 마스터룸 & 미래의 베이비룸

이 두 조명은 이번에 새로 이사한 친구가 자기 맘에 든다고 달라고 해서 그 친구에게 줬당!
남편도 마스터룸 조명은 좋아라했지만 내가 결사반대해서 결국 교체.....
내가 원했던 팬라이팅은 바로....!

짜잔!!!

After - 마스터룸 & 미래의 베이비룸

이렇게 좀 더 가벼운 느낌의 조명을 원했었다.
나는 마스터룸의 조명이 참 맘에 드는데 집에 오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베이비룸 조명이 더 인기가 있는 거 같다.
마스터룸의 조명은 조명 지름이 원래 있던 것 보다 더 큰 사이즈인데 샤프하게 잘 빠져서 그런지 조명 자체도 훨 작아보이고 방도 더 넓어보인다. 베이비룸 조명도 천장에서부터 너무 많이 내려왔는데 이번에 좀 덜 내려오는걸로 바꿨더니 방이 더 넓어보인다. 팬라이팅은 여름에 완전 유용!

조명들만 바꿨는데도 집 분위기가 확! 바뀐다. 조명 바꾸고 나서 집 분위기 바뀌는거 보고 열의가 올라서 나랑 남편이랑 다음프로젝트들도 속도내서 진행했다는...

아, 그리고 타운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사는 곳은 전기공사 전에 타운 permit도 필요하고 공사끝나고 나서는 inspection도 나오기때문에 꼭! 이런 과정을 아는 certification이 있는 전기기사님과 작업을 해야한다. 우리는 가격도 다른 견적내준 업체들의 절반가격에 타운인스펙션까지 잘 진행해서 아주 잘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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