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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집, 뭘 살펴봐야할까?/ 집 구매 시 고려해야 할 것 - 2

미국에서/잘살기

by 달린다달린 2021. 5. 20.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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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집을 볼때는 위치, 동네, 학군, 평수, 아파트층수, 방향, 금액 등을 봤던 것 같다.

미국은 집의 형태가 다르고 한국의 새 집들과는 달리 거의 50년 넘은 집들도 많아서 살펴봐야할 항목들이 조금씩 달랐다. 미국에서 집을 구매하기 위해 내가 무엇을 고려했었는지 기억을 되짚어보려고 한다.

아, 물론 셀러마켓일때 집을 구했기 때문에 고려는 했으나 점점 많을 걸 포기하게 됐다는..

 


 

  •  위치, 동네, 학군

: 한국과 마찬가지로 내가 일하거나 학교를 다니는 곳까지 잘 갈 수 있는지 위치도 중요하고, 내 삶의 질의 결정되는 동네도 중요하고, 집값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나는 아직 아이가 없기때문에 아이 교육보다는 치안과 집값을 생각해서..) 학군도 중요하다. 

 

내 경우엔 사실 베스트로 꼽았던 동네에는 오퍼가 떨어져서 베스트는 아니지만 우리가 눈여겨봤던 뜨고있는 동네로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복잡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교통은 차로 역까지 약 10분정도 가더라도 레지던스 위주로 형성된 동네를 선호했는데 그런 곳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집주변은 모~두 집들이라 아주 조용하고 평화롭고 아주 안전하다고 느껴지는데, 차로 역까지 가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기차타면 갈아타지 않고도 뉴욕 중심에 도착하니까 나름 괜찮다. 학군은 최고학군은 아니지만 초등, 고등학교는 좋은 그레이드를 갖고 있고, 중학교가 그레이느가 좀 낮아서, 이 동네에서 보통 아이들을 초등학교까지 보내고 이사를 하는 것 같다. 초등학교 시스템은 다들 만족해 하니까 우리가 가는 집도 큰 집은 아니라서 아이들 어느정도 크면 이사가면 될 것 같다.

 


  • 집스타일

: 한국도 아파트마다 구조가 다르긴 하지만 사실 거의 비슷비슷한 느낌이다. 평수에 따라 조금씩 다른 정도이고 큰~ 차이는 없는것 같은데 미국은 정말 다양한 구조가 있다. 집이 지어진 시기에 따라 각기 다른 스타일이 있고 스타일에 따라 구조도 다르기 때문에 스타일을 먼저 파악하고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 생각해보는게 좋다.

 

미국집 형태와 스타일 보기

[공간, 그리고 리빙/나에게로오는과정] - 미국집 형태와 스타일/ 집 구매시 고려해야 할 것 - 1

 

미국집 형태와 스타일/ 집 구매시 고려해야 할 것 - 1

한국과는 다른 하우스 형태가 많아 처음에 미국에 오면 뭐가 뭔지도 모른다. 그냥 차타고 지나가면서 앞에 작은 정원있고 백야드 있는 하우스 보면서 우와~ 이쁘다~! 하고 끝. 특히 나는 어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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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우엔 바이레벨은 정말 싫었고 (입구들어서자마자 탁- 트인 느낌이 좋고, 지하를 가지고 싶었다.), 다른 스타일들은 다 오케이! 사실 평수(sqft)가 넉넉하면 Split-level이 가장 맘에 들긴했다. 그치만 셀러마켓일때는 내가 원하는 것을 취할 수 없는.. 결국 우린 Colonial style로 당첨(?) 되었다!

 


 

  • 방 갯수, 평수 (집내부&땅), 택스, and 평당금액

: 집내부의 평수도 각 집마다의 사정에 따라 필요한 평수가 있을 것이다. 평수에 따라 방의 갯수도 다르게 있을것이고, 땅 크기도 다를것이다. 그런데 그냥 크다고 좋은건 아니다... 크면 클 수록 집값도, 그리고 택스도 올라가기때문이다. 방과 화장실의 수가 많을 수록 집값이 올라가는 것 같고, 집과 땅의 넓이가 넓을 수록 택스도 올라간다. 그래서 이런것도 함께 다 체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지금 같이 셀러마켓이라 집값이 엉망진창일때, 평당금액을 계산해서 적당한 선에서 집을 구할 수 있도록 평정심을 유지하는게 좋다. 

 

내가 원했던 집은 방 3-4개, 화장실 full 2개, 그리고 평수는 1,800 sqft 이상의 집이 답답하지 않은 느낌이었고, 택스는 연 10,000 달러 이하인게 좋겠다. 라고 생각을 했었다. 집을 여러채 보다보면 자기가 원하는 기준이 생긴다. 우리 처음 그냥 집구경해보고 싶어서 오픈하우스 갔을땐 방 몇개 원하냐는 말에도 어버버 했던 기억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지하유무, 지하피니쉬, 메이저이슈체크

: 지하가 있는지 없는지 있다면 피니쉬가 되어 있는지 없는지. 본인이 원하는게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하가 있다면 집을 파악하는데 제일 중요한 곳이 지하라고 생각한다. 지하를 아주 꼼꼼히 살펴보길 (축축한지, 갈라진곳은 없는지, 몰드는 없는지 등등). 그리고 메이저아이템이라함은 Roof, HVAC(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 Furnace, Water Heater 정도가 될 것 같은데 이런 아이템들이 너무 오래되진 않았는지 체크해보는게 좋다. 이게 오래됐다면 바꿔줘야하는데 은근 돈이 쑥쑥 나가고 골치 아플 수 있기 때문이다. 지붕이 오래되면 누수문제도 있고 하니까 이런부분 잘 체크해야하고, 그리고 간~~혹 AC 없는 집도 있고 그러니까 잘 체크해보기! 

 

우리는 사려는 집이 지하가 피니쉬 되어 있는 집이고, 또 메이저부분들을 1년전에 싹 교체해두었어서 인스펙션하는데 아무 이상없이 잘 나왔다. 우리는 거의 에스테틱부분만 신경쓰면 되는 경우라 집을 잘 구한 케이스 같다. 

 


  • 집주변점검, 집내부 자잘한 것들

: 집 주변에 송전탑은 없는지, 집있는 곳이 Flood zone 은 아닌지, 고속도로와 가까워서 소음이 들리진 않는지 항상 체크했다. 

 

Flood zone & Noise 체크하기

[공간, 그리고 리빙/나에게로오는과정] - 미국 하우스 서치 사이트/ 부동산앱/ 집 구매 준비

 

미국 하우스 서치 사이트/ 부동산앱/ 집 구매 준비

미국에서 산 지 3년 정도 되었지만 사실 집, 학교만 왔다갔다하고 특히나 1년동안은 코로나로 집에만 있었기 때문에 사실 지역에 대해서 잘 모른다. 막상 집을 사려고 하는데 어디에 사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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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은 아주 맘에드는 지역, 동네에 내가 좋아하는 큰 평수의 스플릿레벨 집이었지만 집에서 송전탑이 보이는 정도였어서 오퍼를 넣지 않았다. 리얼터와 남편다 거리가 있어서 상관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영 찜찜했다. 그리고 어떤집은 아주 맘에드는 지역, 동네였지만 집은 그저 그랬는데 지하를 봤더니 약간 축축한 자국들이 있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그 동네가 전반적으로 Flood zone.. 빠빠이.....

 

그리고, 집 내부는 창문이랑 주방과 화장실을 체크했다. 왜냐면 이 세개는 교체 및 리모델링하는데 지출이 크게 나오기 때문에 당분간 그런 교체 없이도 지낼 수 있는 정도인지를 체크했다. 그리고 미국집은 창문이 여기저기 있어서 남향 이런게 한국만큼 큰 의미는 없지만 주로 지낼 거실이나 패밀리룸에 햇빛이 잘 드는지를 체크했다.

 

우리가 이사 갈 곳은 거실에선 아침햇살을 볼 수 있고, 패밀리룸에서는 데이타임에 햇빛을 받을 수 있다. 백야드쪽이 남향이라 낮에 백야드에서 즐기기 너무 좋을 것 같다 (너무 더우려나..?)

 

 

 


집의 외관, 금액 말고도 위와 같이 볼 것들이 많고 파고들수록 더 고려할게 많아지는데 요즘같이 집이 일주일안에 팔리는 셀러마켓에 자신만의 기준을 어느 정도 정해놓으면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고, 내가 오퍼를 어떤 금액에 넣을지 판단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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