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이제 막 9개월에 접어들었는데 호기심이 장난 아닌데다가 무언가를 보면 생각도 하는것 같고 반응도 재미있고 그래서 이 쯤 꼭 데리고 가고 싶었던 아쿠아리움!
아기가 있기전엔 힘들게 유모차 끌고 아기띠 하고 애기 짐 바리바리 싸들고 벚꽃구경가거나 아쿠아리움, 동물원가는 부모들을 보면서 '아기들은 기억도 못할텐데 뭘 저렇게 고생고생을 하면서 저렇게 다닐까? 나는 애기 어릴때는 집에서 편하게 지내야지.' 했는데..ㅋㅋㅋㅋ 그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면서 고생고생하는 사람 나야 나!ㅋㅋㅋㅋ
아기는 기억을 못하지만 내가 기억하니까..
아기의 반응 하나하나가 신기하고 소중하고 그 기쁨을 내가 느끼고 기억하니까..
그리고 아가들은 기억을 못해도 경험은 몸 어딘가에 쌓일테니까..
그래서 내 생일을 기념하여 내가 가고 싶다고 해서 간 곳이 아쿠아리움!
사실 난 아쿠아리움, 동물원 이런거 별로 흥미가 없는데 아기의 반응이 보고 싶어서 가고 싶었다.
필라델피아 어트랙션으로 많이 알려져있는데 주소자체는 뉴저지에 있는 어드벤쳐 아쿠아리움!
내가 있는 뉴저지 중부에선 약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파킹은 바로 앞에 파킹랏이 있고 $10. 나오면서 티켓끊는 기계가 있길래 파킹티켓 끊으려했는데 기계고장으로 그냥 파킹랏에서 나가면서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티켓은 우린 성인 1인당 $38.99 으로 끊었는데 주중인지 주말인지, 비수기인지 성수기인지에 따라 금액이 계속 바뀌어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끊으면 된다.
Adventure Aquarium 웹사이트
https://www.adventureaquarium.com/
아쿠아리움에 들어서면 이렇게 센터공간이 있고 여기서부터 Zone A, B, C, D 로 가는 길들이 나눠진다.
그래서 존 한군데를 구경하고 나오면 다시 이 공간.
이 센터 천장에 달린 물고기들만 보고도 눈 말똥말똥하던 울 애기덕에 아쿠아리움 본격 구경전부터 나는 너무 신이났다.
나는 미니여도 상어는 상어니까 무서워서 안만져봤는데 남편은 만져봤다.
그리고 가오리들 구경하는 곳이 있었는데 아기가 열심히 잘 봐서 난 재미 없었지만 여기에 꽤 오래 있었다 ㅋㅋ
그리고 파충류들은 작아서 애기는 잘 못보는데도 어떻게든 보여주려했던 우리...
파충류들이 의외로 신기한게 많아서 재미있었다.
펭귄을 엄청 기대했는데 한국 아쿠아리움에 비해 펭귄수도 적었고 펭귄들이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아서 펭귄의 귀여운 걸음걸이도 못보고 펭귄이 물속에서 쌩-하고 가는 모습도 못봐서 아쉬웠다.
대신 하마가....ㅋㅋㅋㅋㅋ 하마가 정말 엄청 큰데 엄청 가까이 볼 수 있었어서 징그럽고 놀라우면서도 좋았다.
작은 수족관들이 많은데 예쁘게 잘 해놔서 큰 수족관보다 오히려 더 예쁘고 좋았던 것 같다.
샤크터널이 남아있었는데 사실 샤크터널은 생각보다 작고 짧아서 조금 실망이었다.
그리고 샤크터널에서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조명때문에 색감이 이쁘게 나오진 않는거 같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오기때문에 생각보다 예쁜 사진은 없었다.
그래서 다녀와서 보니 저 동그란 창이 있던곳이 오히려 이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인것 같다는 생각!
여기가 그 샤크터널!
생각보다 짧아서 아쉬웠다..
아쿠아리움 구경을 마치고 그 안에 있는 카페에서 버거를 시켜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원래 이런곳에서 사먹는 음식은 맛은 없는데 비싸서 기대치가 낮았던 탓일까? 우린 둘 다 맛있게 잘 먹었다.
이 곳이 그래도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에 있는 아쿠아리움들 중에서는 갈만하다고 해서 왔는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한국과 비교하면 이 곳도 와 완전 좋아! 이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규모도 크지는 않아서 구경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그런데 그래서 우리는 아기랑 다니기 괜찮다고 생각했다. 애기 데리고는 너무 크면 힘들어....ㅋㅋㅋ
거기 온 사람들 대부분 아이들과 함께오고 그래서 유모차 끄는 사람들 정말 많았고 우리도 끌고 다녔는데 불편한거 없이 잘 구경했다.
아쿠아리움 다녀와서 기념품으로 사온 책과 인형!
아기가 좋아하는것과는 상관없이 엄마가 좋아하는 것과 아빠가 좋아하는 거 하나씩 골라옴 ㅋㅋㅋ
나중에 아기가 좀 더 크면 또 한 번 갈 의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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