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고있는 나에겐 영어가 끊임없는 과제이다. 여기서 지낸지 1년하고도 4개월. 아직도 영어가 부담스럽고 어렵고 불편하다. 특히 스피킹이 정말 너무 짜증날정도로 늘지를 않는다.
1년동안 이 공부, 저 공부 해보면서 나한테 맞는 공부를 찾아보려고 노력해서 5가지 정도를 찾았다.
내 성격특성상 시간이 오래 걸리는건 결국 나중에 안한다. 나에게 맞는 공부법은
- 짧을 것
- 재밌을 것
- 번거롭지 않을 것
- 도움되는게 느껴질 것
오늘은 그 중 최근에 시작한 이 공부법이 생각보다 괜찮은것 같아서 이 방법부터 소개해보려고 한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추천하는 방법을 따르는것도 좋지만, 어쩌면 영어는 '아직' 잘 못하지만 나같은 성격의 소유자가 꾸준히 하는 방법이 있다면 그 것 또한 추천할 만 한 것 같다. 따라서 영어를 좀 쉽고 간단하게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한국에서도 안보는 뉴스를 여기서 보다니
일단 뉴스로 공부를 한다는것에 처음에는 반감이 있었다. 너무 딱딱하고 내용도 어휘도 어려울 것 같았기 때문.
그러나 막상 미드를 봐도 재밌는건 재밌어서 공부가 안되고, 재미없는건 안보게 돼서 공부가 안된다.
또한 뭉개서 말하거나 너무 빨리 말하는게 많아서 스피킹을 따라하려는데 진짜 문장을 다 알고 따라해도 따라해지지가 않는다.
그리고 어느정도 완벽하게 문장을 구사하진 않지만 의사소통정도는 잘 한다 싶어지니까 나도 좀 고급지게 말하고 싶어진 것도 있다. 그래서 예전엔 관심없던 뉴스로 공부하기가 지금은 흥미가 생겼다. 뉴스이다보니까 발음이 좀 더 정확하고, 어휘들도 배울 수 있고, 인토네이션과 중요한 멘트에 강세두는 법도 배울 수 있고, 한 뉴스기사를 반복해서 공부하는건 미드 한 에피소드를 계속 보는 것 보단 나았다.(미드는 쭉쭉 봐야 제 맛)
그래서 뉴스로 공부하려고 이리저리 좀 찾아봤는데 CNN에 10분짜리 뉴스가 있었다!
CNN 10이라는 건데 한 시간 주구장창 뉴스 보는건 내 성격상 절대 불가능인데 10분이면 덤벼볼만하다.
지금 쫌 솔깃하죠?
그럼 일단 사이트를 한 번 둘러 봅시다!
CNN 10 사이트가기
▼
사이트에 들어가면 위의 사진처럼 최신 뉴스영상이 먼저 뜨고,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면 짠!
이렇게 착한 사이트가 어딨습니까....
대본 따로 구할 필요가 없음
Transcript까지 게시해주다니요..... 꼭 나 같은 영어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사이트 같자나..(눈물 그렁그렁)
위의 사진 별 그림 아래에 링크를 누르면 해당기사의 대본이 나온다. 이런 착한 CNN같으니라고..!
위에 말했듯이 달린다달린은 번거로우면 못하는데, 미드나 영화로 공부할땐 스크립트 찾는것도 일이다. 그런데 그 일을 할 필요가 없으니 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그러나 매력이 이게 끝이 아니다 또 하나의 매력은!
휴대폰으로도 보고 들을 수 있다.
이렇게 내 폰에는 기본적으로 팟캐스트가 있는데 처음엔 팟캐스트가 뭔지도 몰랐다가 영어공부하려고 찾아보니 팟캐스트를 이용해서 공부한다는 사람들이 많길래 나도 들어봤었다. 내가 잘 못고르는 건진 모르겠지만 팟캐스트 채널들은 너무 서론이 길다. 그리고 본인 채널 홍보가 너무 많다. 그래서 듣다보면 내가 왜 이런소리를 다 듣고 있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은 또 관뒀다. 그런데, CNN10이 팟캐스트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서 냉큼 찾아봤다.
어머, 팟캐스트에서 영상지원도 된다는 걸 처음 알게됨.
채널을 들어가서 틀어보면 위와 같이 영상이 나온다. 이렇게 틀어서 보다가 폰이 꺼지면 갑자기 소리도 끊기는데 걱정노노! 폰이 꺼지면 잠금화면에 뜬 팟캐스트 위젯(?)에서 다시 재생을 눌러주면 폰이 꺼진채로 소리만 들을 수도 있다.
이동하면서 듣는게 시간아끼는데엔 최고인데 그게 가능하니 최고다.
자, 그럼 내가 어떻게 공부하는지를 공유해보까?
달린다달린의 공부방법
자존심이 무너진 흔적
1. 오전 운동시간에 런닝머신 뛸 때 팟캐스트를 이용하여 듣는다.
2.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런닝머신위에서 어느정도 내용이 잘 파악될 정도로 들릴때까지 듣는다.
3. 이제 내가 스스로 시험해보고 싶은데? 싶을때 홀로 받아쓰기 시험을 본다. (내 자존심과의 싸움)
- 영어로 써도되고 한글로 써도 되고 '들리는대로'에 집중해서 쓴다.
- 문법적인 부분을 생각해서 고칠부분을 고쳐보고 다시 들어본다.
4. 결과가 궁금하니까 얼른 컴터켜서 스크립트를 찾아서 비교해본다. (첫날은 프린트했었는데 사실 프린트 필요없음)
5. 엄청 틀려서 자존심도 상하고 열도 받지만, 모르는 단어인데도 뭔가 발음을 비슷하게 잘들은거 보면 기분이 좋기도 하다. 은근 희열을 느낄때가 많음.
6. 잔뜩 틀린걸 보면서 모르는 단어도 공부하고, 문장구조도 공부하고, 이게 왜 이렇게 들렸는지 보면서 또 듣는다.
7. 하도 들어서 몇몇 부분은 따라할 지경이 되면 앵커아저씨를 따라서 나도 오글거리게 인토네이션까지 만들어 따라 말해본다.
사실 10분짜리인데 그 안에 여러 기사들이 있어서 나는 한 기사단위로 저걸 반복한다.
10분 들은 것 중에 관심없는 기사는 과감히 안하기도 한다.
이렇게 한 기사로 저렇게 하는게 일주일정도 걸리는 것 같다. 물론 나는 하루에 많은양을 공부하는걸 싫어해서 하루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일주일이나 붙들고 늘어지는거고, 어떤사람들은 10분짜리를 하루에 공부를 다 끝내는 사람들도 있다. 속도는 그냥 성격에 맞게 공부하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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