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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결혼하기] City Clerk in Manhattan 에서 Marriage Ceremony/ 뉴욕에서 시청결혼식하기

미국에서/잘살기

by 달린다달린 2020. 6. 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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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접수니까 부지런히

 

뉴욕 시청에서의 결혼식은 라이센스를 받고 24시간 후에 할 수 있는데, 세레머니를 예약하는게 아니라 당일접수라 그날 가서 접수하고 그날 바로 세레머니를 진행한다. (주마다 다 다르니 결혼식을 하고자하는 장소의 사이트에서 꼭 확인하세요!) 세레머니는 오피스 운영시간에만 가능한데 맨해튼에 있는 City Clerk는 8시 30분에 오픈이라 우리는 8시까지 가자고 다짐했다. 그 이유는 줄이 엄청나게 길다는 얘기를 들어서 미리 줄 서 있다가 오픈하면 후딱 해버리려고.. 2월이었어서 엄청나게 추웠고 우리는 8시에 도착했는데 그때도 이미 건물밖까지 줄이 길에 늘어서 있었다. 우리가 끝나고 나올때는 기다리는 줄이 건물을 둘러 쌀 정도 였으니 이 곳에서 세레머니 하실 분들은 꼭 서둘러 가세요!

 

준비물: 메리지 라이센스, 신분증, 접수비, 웨딩반지

 

- 입구에 줄서서 대기

- 시큐리티 통과

- 안내데스크에서 세레머니로 왔다고 얘기하고 메리지 라이센스와 신분증 보여주고 대기 번호표 받음

- 대기 번호표의 번호가 뜨면 그 창구로 가서 세레머니 접수

- 접수 후 다른 데스크에 가서 접수완료했다고 얘기하기

- 세레머니 대기장소로 이동

- 이름 호명 되면 방 안으로 이동

- 방 안에서 초스피드 주례로 세레머니

- Marriage Certification 받고 끝

 

세레머니 접수

 

우리는 둘 다 가족들이 각자의 나라에 있기 때문에 일단 우리끼리 시청에서 간단히 결혼을해서 얼른 영주권신청을 먼저하고, 나중에 가족들을 미국으로 초청해 작은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 막상 부모님없이 우리끼리 하려니 정말 성인 된 기분(?) 에 어마어마한 책임감에 세레머니 접수하면서 사인을 하는데 엄청 두근두근 했다. 이제 이거 사인하면 난 유부녀.... 이때 $25 결제도 했던 것 같다. 라이센스 받을때도 돈 냈는데 미국은 정말 뭐만 하면 다 돈..

 

 

 

 

 

증인

 

세레머니할때 증인 한 명이 필요한데 (역시 주마다 다름), 우리는 우리랑 가까운 아주 사이좋은 부부가 있어서 그 부부에게 부탁했다. 아내는 어린 아이때문에 못오고 남편인 친구가 와서 증인을 해주었다. 이른 아침인데 정말 너무 고마웠다. 우리 인생의 중요한 이벤트에 함께 해주어 고마웠고, 앞으로 관계 잘 유지하면서 우리도 도움이 되는 친구가 되고 싶다. 대기하는 동안 다같이 기념촬영도! :)

 

 

 

 

세레머니 직전

 

접수 다 하고 세레머니 직전 대기하는 곳에서 대기. 소파가 많이 낡았네... 이 곳에 다른 커플들도 바글바글 모여 대기 중인데 은근 떨린다..

 

 

 

 

 

 

 

 

드디어 세레머니

 

정말 부부가 되는 순간이 다가왔다!

주례 해주시는 분이 이름을 호명하고 그 분을 따라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방이 정말 안이쁘다. 한 커플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곳인데 이렇게 안이뻐도 되나 싶을 정도로.. 흑흑.. 그래도 주례 해주시는 분 엄청 바쁜데도 성심성의껏 해주셨다. 주례는 약간 백발의 백인 할아버지 예상했었는데 아주 젊은 아시안계 여성분이셨다. 약간 나이 지긋이 있으신분이 해주셨으면 했는데 조금 아쉬웠다. 서로 반지 교환하고 대답하라는거 대답하고 Marriage Certification 받고 끝! 한.. 3-5분 걸렸나..? 너무 초고속으로 진행되어 얼떨떨하긴 하지만 그래도 식은 식이라고 가슴이 벅차고 오만 감정이 막 뒤섞였다. 

 

 

 

 

 

 

기념사진촬영

 

우리는 나중에 가족들과 결혼식을 또 할거긴 하지만 그래도 이 날이 우리의 공식적인 결혼날이고 우리의 첫 결혼(?) 이니까 웨딩사진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념사진을 남기기로 하여 스냅촬영을 예약했었고, 세레머니 순간의 사진도 남기고 싶어 이곳에서부터 촬영하는 걸로 했는데 세레머니했던 방 내부가 너무 안이뻐서 굉장히 실망했다. 그래서 세레머니 마치고 뒷문으로 나와서 여기서 사진 하나 찰칵! 날씨가 엄청 추웠어서 야외에서 사진 촬영 한시간 하다가 동상걸리기 직전이었던 추억이... 

 

 

 

 

 

세레머니하는 건물 바로앞에서 부케를 판다는걸 라이센스 받은날 알게되어, 따로 맞추지 않고 그냥 그곳에서 당일날 사서 하기로 했다. 원래 노란 해바라기 한송이만 딱 들고 하고 싶었는데 해바라기 철이 아니라서 없었다. 그래서 하얀 카라부케로 했는데 이 부케도 맘에 들었다! 그리고 우리의 결혼반지와 Marriage Certification.

 

 

 

 

 

 

우리의 스냅샷들 중 가장 맘에드는 사진 두 장만 요기에 공개! (보정본은 훨씬 이쁜데 사진크기가 커서 못올림. 역시 보정을 해야..ㅋㅋㅋ) 뉴욕느낌 물씬 나고 우리의 의상도, 장소도 서로 어울리는 것 같아 맘에든다. 얼어죽을뻔 했으나 그래도 일반 웨딩사진들과는 다르게 우리의 캐주얼했던 세레머니처럼 그 날의 느낌을 잘 담은 캐주얼한 우리만의 웨딩사진이라 맘에 든당!

 

가족들과 함께하는 작은 결혼식은 원래 올해 여름에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연기.. 언제 하게 될지도 모르는.. 이러다가 결혼한지 1년 훌쩍 넘기고서 결혼식을 하게 될 것 같다. 흑흑 

 


 

City Clerk in New York 세레머니 정보보기

https://www.cityclerk.nyc.gov/content/marriage-ceremony

 


 

 

세레머니 전에 꼭 먼저 해야하는 라이센스 받기

[나는지금미국이야/내가헤쳐나간것들] - [미국에서 결혼하기] 첫번째 관문! Marriage License 시청에서 메리지 라이센스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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