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45분경 주차장 풍경 (다른 차 한대와 우리차 딱 두대)
한적한편
4th of July, 미국의 Independence Day가 껴 있는 주말! 홀리위캔이라 우리도 무언가를 하고 싶지만 코로나 무서워서 어디 몇박 몇일 이렇게 여행은 못가겠고, 사람들이 마구 움직일게 뻔해서 나는 그냥 집에만 있고 싶었으나 남편이 너무 속상해해서 등산가기로! 대신 진짜 일찍 가서 사람들 없을때 후딱 하이킹하고 오기로 했다. 새벽 5시반에 일어나서 7시 30분에는 도착할걸로 생각하고 출발. 파크 오픈시간이 8시인데 혹시나 트래일은 좀 더 일찍 시작 할 수 있을지도 모를까봐.. 그러나 간단하게 그냥 high point state park를 찍고 갔으면 됐는데 너무 오바해서 트래일 미리 보고 우리가 출발하고 싶은 곳에 주차장이 있을 줄 알구 거기로 향했더니 트래일은 없고 아주 예쁜 Sawmill Lake가 나왔다. (맨 아래에 사진있음) 엄청 고요하고 예뻐서 거기 앉아서 커피한 잔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늦어질수록 사람이 많아지니까 그게 너무 불안해서 얼른 다시 이동했다. 다행히 우리가 도착한 시간도 그닥 이른 시간은 아니었지만 트래일 주차장엔 차 한대만 달랑 있었고, 주변에도 사람이 없었다. 너무 좋았다.
주차
파크에 주차 입장료가 있는데 뉴저지 사는 사람들은 평일 $5, 공휴일이나 주말은 $10이고, 뉴저지 사는 사람이 아닐경우는 두 배 금액이다. 따로 물어보진 않았는데 차 번호판 보면 알 거 같기도.. 아, 그리고 카드사용도 가능하다. 요금을 내고 파크를 입장하면 주차장들이 여러곳으로 나뉘는 듯 한데 우리는 쭉- 가다가 왼쪽에 monument trail 간판을 보고 그 쪽에 주차를 했다.
Trail 과 다른 할거리들
Trail이 여러개가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자주 사용하는 등산앱에서 서치했더니 monument trail이 후기가 좋길래 우리는 그 트래일로 가기로!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 트래일도 시작하는 지점이 여러군데가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주차장에서 그냥 보이는대로 갔는데 우리가 간 코스가 가장 좋은듯. 한바퀴를 돌아 다시 시작 지점으로 오는데, 등산코스가 거의 끝나는 무렵에 모뉴먼트를 보는 곳에 다다른다. 그래서 그 곳에 도착할 생각으로 열심히 등산하고, 딱 도착해서 풍경보며 좋은공기 마시고 나면 하산은 아주 짧다는.. 반대로 오는 사람들의 경우는 짧은 등산으로 바로 모뉴먼트 보고 내려가는 길이 길어서 재미없을 것 같다.
그리고 모뉴먼트로 그냥 등산하지 않고 차로 올 수도 있다. 그리고 이 파크에 작은 beach(?)(약간 호수인데 바다처럼 만든..)도 있고, 그냥 잔디에 돗자리나 캠핑의자 펴서 피크닉 하는 사람도 있고, 캠핑스팟도 따로 있어서 예약하면 캠핑도 할 수 있는 것 같다. 다음엔 다른 액티비티 하러 한 번 와봐야겠다.
모뉴먼트 트래일 사인
좁은 등산로
등산로가 이렇게 좁다. 둘이 손잡고 가기도 힘든.. 그런데 우린 정말 럭키하게도 우리 등산하면서 단 한명도 마주치지 않았다. 그래서 마스크도 전혀 쓸 필요가 없었고 너무너무 좋았다. 그리고 이 전에 갔던 산에서는 생각보다 풀 스칠일이 없길래 이번에도 그러겠거니 하고 짧은 레깅스에 나시 트레이닝복 입고 갔는데 풀에 안스치려고 어찌나 신경쓰면서 걸었던지. 그리고 또 하나. 이상하게 벌레가 많다. 전에 갔던 Tammany 에선 벌레 없었는데 여기는 파리가 너무 많아서 좀 짜증났다. 다음에 등산할때는 벌레퇴치제를 꼭 뿌리자고 다짐했다. 벌레가 많은만큼 다람쥐도 정말 많았다. 등산하면서 정말 한 20마리는 만난듯. 완전 자연자연해서 뱀도 나올거 같고, 곰도 나올거 같고, 사슴도 만날 거 같았지만 만나지는 못했다. 그정도로 자연자연!
뉴저지 다른 등산로
[나는지금미국이야/내가다녀왔던곳들] - [뉴저지등산] Delaware Water Gap/ Mt. Tammany 미국에서의 첫 등산!
등산끝에 만나는 풍경과 모뉴먼트
좁은 등산로를 열심히 올라 드디어 이 곳에 도착! 딱 도착하니까 좁았던 등산로와는 다르게 탁 트인 절경이 보인다. 정말 풍경조차 전에 갔던 Tammany 산의 Water Gap 풍경의 느낌과는 다른 고요한 느낌의 풍경! 중간중간 있는 테이블과 벤치들도 너무 귀여웠다. 테이블 잡고 풍경보면서 간단히 싸온 샌드위치를 먹으니까 꿀맛! 너무 행복했다. 특히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서 온전히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내 체력에 딱 적당한
첫 등산 하면서 등산에 관심을 갖다가 알게된 앱인데 기록 기능이 있어서 기록을 해봤더니 GPS로 내가 걸은 길과 시간을 기록해준다. 이 트래일은 약 4.3마일이고, 내 걸음으로 약 두시간 정도 걸린다. 너무 높거나 험난하지 않아서 등산하기 좋았다.
어플포스팅
[나는지금미국이야/내가관심있는것들] - [미국앱추천] 등산이나 트래킹 할 땐 'AllTrails'
나는 만보걸으면 좀 힘들지만 운동했구나~ 싶어서 딱 좋은 것 같은데 이 등산이 만보가 쪼꼼 넘는 것 같다. 나에게 정말 딱 좋다!
여기가 바로 처음에 잘못 온 Sawmill Lake! 너무 고요하고 이쁘다. 이 옆으로도 아스팔트길이긴 하지만 산속으로 산책할 수 있어서 다음엔 여기서 가벼운 산책만 해봐도 좋을 거 같다.
High Point State Park
1480 NJ-23, Sussex, NJ 07461
https://www.state.nj.us/dep/parksandforests/parks/highpoin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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