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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지금미국이야/내가다녀왔던곳들

[미국여행][뉴욕여행] Lake Luzerne & Lake George 여행기(2)

by 달린다달린 2019. 6. 19.

체력소진의 날

 

이른아침 문앞에 나서자마자 보이는 풍경

 

우리 숙소 앞 보트와 카약 등 물놀이 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곳

 

물가에서 보이는 우리 숙소 우리는 2층을 사용했었음

 

아침형 인간인 가얀은 어김없이 이른아침 일어났고

잠이 많은 나를 기다리다 기다리다 못참고

결국 나를 깨워서 같이 나가자고..

전날 저녁에 도착해서 사실 주변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없었기에

예쁜 아침 호숫가풍경을 한껏 기대한채 나갔는데

응?

응. 물안개.

하아...

가얀이 일찍 일어났을땐 물안개가 드문드문 구름처럼 있어서

풍경이 좋았다는데 지금은 물안개 천지!

그래도 일어난 김에 함께 간 커플 깨기전에

주변 드라이브하자하여 씻지도 않고 잠옷차림으로

그냥 드라이브 고고싱.

 

물안개 속에서도 낚시를 떠나는 작은

 

카약장비 완전 다 장착한채 낚시떠나는 아저씨

 

잠옷바람 인증샷

 

숙소 바로 근처에 무슨비치라고 쓰여있는 또다른 물가가 있었는데

여기도 물안개천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여기는 뭔가 로컬사람들이 낚시를 즐기는 곳 같았다.

물안개 속으로 사라져가는 낚시꾼들을 보는데

뭔가 그림같았다.

그치만 그곳에서 우리가 할 건 딱히 없었는데

그래도 아침공기 마시니 기분은 좋더라.

 

 

숙소(4인(방 2개), 2박3일(메모리얼연휴), $868)로 돌아와보니

함께 간 커플도 일어나있었고

다같이 아침식사 간단히 하고 씻고 물놀이 시동! 부릉부릉~

 

 

이 후에 벌어질일은 모른채 여유로웠던 우리

 

시간이 지나니까 물안개가 싸-악 사라지고

드디어 예쁜 Lake Luzerne의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기분이 업! 되어서 얼른 놀자며 각 커플이 탈 보트를 정했다.

다른 커플은 평범한 노젓는 작은 배(무료이용)를 골랐고

우리는 그 배는 스페인에서 타본 적이 있어서

합심할 수 있는 오리배같이 함께 페달밟는 보트(무료이용)를 골랐다.

이게 나란히 않을 수 있고,

둘이 함께 페달을 밟는거라 뭔가 더 애정 넘치는 기구같이 느껴저서

만족해하며 페달도 밟고 노도 저어가면서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우리 숙소로부터 조금 멀어진 후

페달도, 노젓기도 멈추고 가만~히 앉아서

풍경보며 좋은공기 마시며 흘러가는대로 여유만끽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순간,

 

 

우리의 숙소가 안보이고 물살이 생각보다 빠른 느낌.

아, 뭔가 이건 아닌데 싶어서 다급하게 페달밟고 노를 저었다.

그러나 이미 늦음.

진짜 팔이 빠지도록 노를 젓고 페달도 죽어라 밟는데

물살에 전혀 이동이 안되는 것.

그러다가 물살이 약한곳으로 이동해서 다시 열심히 밟고 젓고 했더니

좀 거슬로 올라가는 방향으로 움직여서 진짜 팔 떨어져라 노저었다.

그런데 어느지점에서 다시 죽어도 안움직이더니

힘이빠져 노젓기를 멈추니까 다시 내려간다..

너무 지치는데 무섭기도 하고 그래서

주변을 빠르게 스캔하고

다행히 근처에 갑판대가 드문드문 많이 있어서

눈에 보이는 가까운 갑판대쪽으로 노를저어서

일단 저기에서 내려야겠다고 판단.

열심히 노저어서 그 방향으로 틀고 있는데

또다른 커플이 우리랑 같은 보트를 타고

우리가 도전했던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는거임.

'쟤네 뭐지? 저 지점에선 죽어도 안될텐데..?'

생각하며 일단 남신경쓸때가 아니니 우린 갑판대 근처로 갔다.

다행히 그 곳에 사람들이 있었는데

한 할아버지가 "Are you fun~?" 그래서

큰 소리로 "No!!!!!!! It's too hard!!!"

그랬더니 할아버지가 뭔가 아셨는지

그 쪽으로 오라고 해주셨다.

진짜 열심히 열심히 노젓고 페달 밟아서

그 갑판대에 다다랐을때

한 중년의 커플과 그 할아버지가 우리가 내릴 수 있게 도와주셨다.

다행히 육지에 발을 내릴 수 있음에 감사하며 내렸는데

보트는 냅두고 일단 앉아서 쉬라며..

민폐지만 너무 힘이 들었어서 잠시 앉았는데

할아버지와 중년 부부가

물살이 눈에 보이는거 보다 쎄서 이런일이 많다고..

매년 여러사람들 구출해주신다고..

사람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데

생각보다 위험한 곳이라고 했다.

'숙소에서 어느지점이상 가지말라고 일러줬을텐데..?'

그러시길래 우리가 전날 좀 늦게와서 못들은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은 그 갑판대 바로뒤에 그 집에 산다고..

그래서 에어비앤비 하시냐 물었더니 그건 아니고 그냥 사는집인데

겨울엔 또 플로리다에 집이 있어서 그집에서 사신다고..

그리고 그 중년 부부는 할아버지 딸의 부부였던 것.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데

뭔가 맘이 따뜻.

할아버지가 나보고 중국인이냐고 물으시길래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1960년대에 한국에서 일해서 잠시 산적이 있다고.

그 땐 한국사람들 밖에서 불때다가 요리했다고..

전혀 무시하거나 그런건 아니었고,

그 시절을 떠올리며 정말 추억하나 꺼내서 얘기해주시던..

그래서 지금 한국은 미국보다 더 발달되어 있다고

지금 가시면 깜짝 놀라실거라고 그랬더니

익히 들어서 알고있고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으시다했다.

수다를 마치고 이제 숙소로 돌아가야하는데

보트는 어떻게하지..? 싶었다.

물밖에서 꺼내서 들고가야하나.. 했는데

내 얘길 듣고 막 웃으시며 저거 못든다고..

냅두면 우리 숙소에서 보트로 이동할거라고..

그러고 우리는 걸어서 숙소로 가려는데

아까 우리가 거슬러 오르길 포기할때

거슬러 오르던 한 커플이..

ㅋㅋㅋ

우리와 같은 곳에서 구조되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허우적대는 우릴 보고 자기들이 구해줘야겠다 하면서 갔던거라고..

근데 자기들도 구조됨

ㅋㅋㅋ

여튼 걸어가려는데 우리 숙소에서 차로 또 델러와줬네?

이런일이 많아서 서로 연락을 해주나보다.

그래서 다행히 잘 구조되고,

잘 숙소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저 제트보트 뒤에 노란게 우리보트 구조되어 오는거..

 

아, 아침부터 기진맥진.

진짜 힘 다 빠졌다.

더 이상 물놀이 할 기운이 없었지만

이대로 물놀이를 끝내기엔 너무 아쉬워서

카약(무료이용) 위로 다시 올라갔다.

이젠 무서워서 카약타고 숙소 근처만 뱅뱅..

ㅋㅋㅋ

노저을 힘이 없어서

조금타고 다시 육지로 갔다.

하.. 사람은 땅을 밟아야해.

 

카약 탄 채로 숙소 꼭 바라보기

 

너무 힘든데 물은 좋아서 이렇게 물 즐기기

 

오전시간동안 힘 다 빼고

숙소로 돌아와 점심으로 파스타 먹고

다시 나갔다.

바로,

우리 계획에 래프팅이 있었기 때문!

레프팅이 화이트 워터 래프팅(white water rafting)

레이지 래프팅(lazy rafting)(2인 $54)이 있었는데

전날 비가왔었어서 물살이 세고 높아서

화이트 워터 래프팅은 할 수 없다 하여

쉬운 래프팅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래프팅하면 보통 큰 튜브에 여러사람이 앉아서

합심하며 타는거 아닌가?

래프팅 두 번 해봤는데 다 그렇게 했었는데

보트 빌리러 갔더니..

응?

개인용 튜브..

아 뭐지..?

너무 당황해서 묻지도, 반박도 못하고

그렇게 이미 상황은 진행됐다.

아.. 이미 팔이 너무 아픈데

정말 하기 싫었는데

되돌릴 수 없었다.

이것도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그래도 쉬운거랬으니까 안힘들겠지..

했는데

개뿔.

개인 튜브라 제각각 가서 다같이 즐기지도 못하고,

중간에 너무 지치고 노도 계속 저어야하고,

거의 다다른줄 알았는데 목적지가 거기가 아니라 그러고..

정말 4분의3 지점쯤와서 춥고 지치는데

갑자기 바람이 너무 불면서 또 역행..

진짜 울고싶었다.

그래서 가얀한테 나 더이상은 못가겠다하고

옆에 보이는 갑판대로 가서 튜브 다 건지고

숙소에 전화해서 우리 도저히 못간다.

우리가 지금 이 지점에 있으니 데리러 와달라.

전화했는데

그 지점엔 올 수 없단 한마디.

아니 왜..

그 위에 바로 차다니는 길 있던데..

아 진짜 미국애들 이럴때 융통성 없어가지고!

너무 짜증났지만 어떻게..

다시 가야지 그럼..

하..

진짜 울며겨자먹기로 다시 노를 저어서

겨우겨우겨우겨우 목적지 도달.

다른 커플은 우리땜에 계속 기다리고..(미안ㅠㅠ..)

오전에 힘 안뺐었으면 수월히 했을 수도 있는데

이미 너무 지쳐버렸다.

 

목적지에서 숙소차량 기다리면서 찍은 래프팅 튜브(이게무슨 래프팅이야..)

 

우리 넷 다 너무 지쳐서 숙소가서 후딱 씻고,

아무것도 안하고 널부러져 있다가

Lake George가 숙소에서 차로 20분거리라서

가보자고..

팔은 아프지만 그래도 정신적 체력이 좋은편이고,

나도 온 김에 유명한 호수도 가보고 싶어서 OK했다.

다른 커플은 예전에 가본적 있어서 안가고 쉬겠다하여

나랑 가얀이랑 단둘이 레이크조지 데이트!

레이크조지에 다다르니 사람이 북적북적한게

딱 봐도 유명 관광지!

뭔가 한산하고 여유로웠던 Lake Luzerne와는 다른 분위기에

뭔가 또 설레었다.

그래서 차 주차해놓고 주차비 할 잔돈 만들겸

아이스크림 하나사서 데이트 시작!

 

사람들이 바글바글

 

Lake Luzerne와는 다르게 카약이나 작은 보트들은 없고 큰 배들만 있었다.

 

호수구경하고 있는데 우리 앞으로 와 준 청둥오리

 

여행지 갈 때마다 사는 기념품! 여기서도 하나 Get! ($9.62)

 

둘이 손 잡고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호숫가 한 바퀴돌고

기분좋게 다시 숙소로!

 

숙소갔더니 여기저기 사람들이 벌써 그릴을 시작했길래

우리도 부랴부랴 준비를 했다.

그런데 숙소주인이 벌써 퇴근한 시간이라

숯을 구하지 못해서 또다시 장작($4)과의 싸움..

 

장작불에 굽는 스테이크와 소세지들

 

그래도 전 날 한 번 해봤다고 장작은 금방 피웠고

고기를 어떻게 굽지 하다가 요로코롬 호일에 싸서 구웠다.

뭔가 더 재밌었고 기대됐다.

이런 얘기치 못한 상황에 재미있는 대처가

여행의 묘미 아니겠는가.

 

우리의 저녁만찬

 

결과는 성공적!

고기 정말 잘 익혀졌고,

야외 테이블에 불도 없어서 아이폰 플래쉬 켜서 밥먹기.

난 여행하면 이런게 기억에 남고 재밌더라.

막걸리에 쌈싸서 저녁 지대로 먹었다.

 

하.

고단했지만 정말 많은 것을 했던 하루.

역시 여행만 가면 에피소드가 생기는 나라서

난 내가 너무 좋다.(응..?)

나랑 여행가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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