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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가족 - 한국에서 혼인신고, 출생신고 동시에 하고 아기 여권신청까지! / 타임라인, 팁, 에피소드

미국에서/잘살기

by 달린다달린 2024. 1. 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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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증명서에 부모로 오른 우리 이름을 보니 뭉클



타임라인


08302023     시청 - 혼인신고 & 출생신고
09022023     아기 증명사진 촬영
09052023     주민센터 - 아기 주민번호발부
09072023     시청 - 아기 여권신청
09112023     집 - 여권수령

 


혼인신고(외국인남편) 팁

- 부부의 신분증이나 여권(혹시 모르니 사본도) 챙겨가기.
- Marriage Certificate 원본(혹시 모르니 사본도), 번역본 챙기기. 번역본, 이게 가장 중요. 원본은 미국에서 결혼했던 곳에서 결혼했을때 여러장 받아놨었고 혹시나해서 복사기로 카피도 해서 챙겨 갔었다. 번역은 내가 하고 내 싸인을 함.
- 등본을 미리 떼자. 등록기준지 같은 정보을 잘 모른다면 서류를 미리 준비해가면 편하다.
- 혼자가도 된다. 다만 남편의 사인이 있어야해서 혼자 갈 경우 혼인신고서를 프린트해서 남편 싸인을 미리 받아간다.
- 두 명의 증인 필요. 위와 같이 증인들의 신상정보와 싸인을 미리 받아가도 된다.
- 남편은 외국인이기 때문에 이름, 출생연월일, 등록기준지만 작성하면 되는데 등록기준지 그냥 ‘미국’ 이라고만 썼다. (심지어 남편 태어난 곳은 미국이 아닌데도 미국시민권자에 미국에 살고 있으니 그냥 미국이라고 쓰라고 안내 받음)
- 남편의 부모 정보도 안적어도 됨


출생신고 팁

- Birth Certificate 원본(혹시 모르니 사본도), 번역본 챙기기. 번역본, 이게 가장 중요. 원본은 미국에서 증명서 받을때 여러장 받아놨었고 혹시나해서 복사기로 카피도 해서 챙겨 갔었다. 번역은 내가 하고 내 싸인을 함.
- 엄마, 아빠, 아기 신분증, 여권 다 챙겨갔는데 확인을 했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이런건 행정업무 시 늘 챙겨다니는게 좋음.
- 엄마 혼자 가서 신고 가능.
- 서류 작성은 어려운 점 없음.
- 나의 경우 미국에선 아빠성을 따라 등록, 한국에선 내 성을 따라 등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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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타임라인만 보면 일처리가 굉장히 빠르고 스무스하게 된 것 같지만 사실 정말 속타는 시간들이었다.
한국에 2주만 머무는거였어서 그 시간안에 혼인신고, 출생신고, 아기여권 신청 및 수령을 해야했다. 그래서 한국도착하자 시차적응이고 뭐고 곧바로 시청에가서 일처리를 하기 시작했다.
몇몇 사람들은 혼인신고는 시청에서하고, 출생신고는 주민센터에서 하기도 하는데 시청에 가서 물어보니 시청에서 둘 다 하는데 더 빠를거 같다고 해서 나는 시청에서 혼인신고와 출생신고를 동시에 했다. 신고를 하고 난 후, 접수와 처리가 잘 되면 문자가 온다고 했다. 문자를 받으면 아기 주민번호를 발부 받으러 주민센터에 가서 또 신청을 하라고 했다. 인터넷에선 주민번호없이도 여권신청을 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거 같은데 시청에선 주민번호가 있어야 여권발급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주민센터에 가서 아기를 또 등록하고 이제 주민번호가 나오면 여권을 신청해야했는데 이 업무를 내가 현재 살고 있는 곳의 주민센터에서 하는게 아니라 등록기준지 주소의 주민센터로 넘어가서 거기서 처리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주민번호 언제 나올지 물어보려고 그쪽에 전화를 했더니... 담당자가 휴가를 갔다네?? 잠시 할말을 잃었다.

그래서요?? 저는 곧 출국이고, 그 전에 애기 여권신청해서 수령까지 해서 나가야하는데.. 담당자가 일주일동안 휴가니까 기다리라뇨..?? 대리인 없나요??

어이가 없었다. 너무 화가나서 담당자 연락처 달라고 해서 전화했다.
그랬더니 자기가 아파서 수술을 해야해서 휴가를 낸거니까 이해해 달라고..
아니 저기요... 수술은 안타까운일이지만 그건 그쪽 사정이구요.. 일주일이나 업무를 못보면 대리로 할 수 있는 누군가에게 위임이라도 하고 가셨어야죠...
정말 누군가 대신 업무를 할 수 있는 사람 없냐니까 없고 자기도 수술이라 뭘 어쩔수가 없다고 배째라는식...
진짜 너무 짜증이 났다.
이대로 있을 순 없어서 곧바로 시청으로 갔다.
이런 과정들을 모른척하고 그냥 아기여권신청하러 왔다고 뻔뻔하게 얘기했다.
그랬더니 역시나, 그 쪽에서 확인하더니 아직 안된다고...
그래서 내가 사정을 얘기하고 일주일 뒤 출국인데 어떻게 안되겠냐고 했더니 다행히 선뜻 도와주시려는 너무 착하고 좋은 직원분을 만나서 이리저리 막 알아보시더니 원래는 이렇게 하면 안되지만 우리가 사는쪽 주민센터에서 신청 접수완료 되면 시청으로 통보를 보내주는데 그 통보만 받으면 등록주소지쪽 주민센터에서 처리가 안됐어도 일단은 여권신청은 처리를 해주겠다고 했다. 정말 너무너무너무 그 분께 고마웠다. 그리고 통보 받으면 전화줄테니 걱정말고 기다렸다가 연락 받으면 아기 여권신청하러 오라고.. 정말 천사 같은 분이다.
이틀 뒤, 그 분이 바쁘면 전화주는걸 깜빡할 수도 있을거 같아서 그냥 확인차 시청으로 갔다.
들어서자마자 그 분이 여권만들러오라고 전화 주심.. 전화주기로 한 것도 안잊고 계셨다.. 진짜 천사..
그래서 그 분께 가서 여권신청 하려고 했는데 그 분 업무는 사실 그게 아니라고... 그 날만 바빠서 자기가 그 업무팀을 도와줬던거라고.. 와.. 자기 업무도 아닌데 나서서 이렇게까지 도와주셨던것..!
여권신청을 일단 하고, 시청에와서 직접수령해도 되고,  집에서 받아도 되는데 집에서 받을땐 수령자가 꼭 집에 있어서 직접 받아야한다고.. 집에서 받겠다고 했다.
여권신청이 다 끝나고 도와주셨던분께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나왔다.
여권 신청하고 4일만에 도착! 그것도 주말껴서 4일. 완전 빠르다. 그리고 우체국 배달 기사님께서 오시기전에 전화주셔서 놓치지 않고 잘 받을 수 있었다.
하마터면 여권 못받고 올뻔했는데 천사를 만난덕에 무사히 모든 일처리를 다 하고 들어올 수 있게 되었다.
미국에 오자마자 등록기준지 바꿔버림 ㅋㅋㅋㅋ

나의 이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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