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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직장잡기, 포트폴리오 리뷰 이벤트에서 잡은 작은 기회.

미국에서/잘살기

by 달린다달린 2022. 8. 1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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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린의 포트폴리오 일부


졸업하기 전에 사실 한 번 더 일을 할 기회가 있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학교에서 주최하는 포트폴리오 리뷰가 있었는데 졸업전에 내 포트폴리오가 어떤지 여러 회사들에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는것이다. 사실 내가 졸업 후 취업할 때 크게 작용할 포트폴리오도 중요했지만 이번에 내 포트폴리오를 보고 나를 마음에 들어해서 불러주는 곳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그래서 이런거에 사실 잘 참가 안하는데 용기있게 신청해서 참가했었고, 줌으로 진행이 되었다.
14개의 다양한 회사들이 참여했고, 나 말고도 많은 학생들이 있었어서 한 회사마다 총 6분씩만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다. 그 의미는 내가 3분동안 내 포트폴리오를 설명하고, 3분동안 피드백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정말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순간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했다. 포트폴리오를 전체적으로 빠르게 훑을까 (목적이 정말 포트폴리오 리뷰인 경우), 아니면 작품 하나라도 그냥 제대로 설명을 할까 (목적이 기업에 나를 어필하는 경우). 그러다가 결국 나는 내 작품을 잘 설명해서 어필하기로 마음 먹었다. 원래 프로젝트 할 때 마다 발표가 10-15분 길이었는데 3분 안에 하려니 정말 힘들었지만 간추려서 잘 해나갔고, 나에게 관심이 없는 회사들은 내 포트폴리오가 어떤점이 좋고 어떤점이 보완되면 좋은지 피드백을 해주었고, 나에게 관심있는 회사들은 이 이벤트 끝나고 자기에게 메일을 보내달라고 해주었다. 진짜 1시간 넘게 엄청 빠르게 여러번 발표하니까 이게 끝나고 손이 달달달달... 너무 힘들었지만 뭔가 수확이 있는 것 같았다.
포트폴리오 리뷰가 끝나고 학교측에서 참가했던 회사와 그 사람들의 이메일 주소를 넘겨주었고, 나는 나에게 관심있었던 회사에 이메일을 다 보냈다. 큰 회사들은 그냥 자기 회사 사이트에 지원하는 폼이 있으니 지원하라고 답이 왔고, 시작한지 약 3년 정도 된 회사에서는 인터뷰를 제대로 한 번 하자고 바로 답이왔다. 그래서 또 여러 사이트 들어가서 지원도 해놓고, 그 작은회사와 인터뷰도 잡아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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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회사는 이제 막 시작한 회사지만 자기들의 스타일이 확실히 있는 그런 회사인데 내 포트폴리오를 보고 내 스타일이 자기네들과 결이 비슷다고 생각해서 좋아한 것 같다. 그래서 인터뷰도 사실 힘들지 않았다. 오너가 둘인데 한명만 포트폴리오 리뷰에 참여했었기 때문에 다른 한 명의 오너를 위해 다시 내 작품들을 설명해주었고, 다행히 그 분도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지는 않았지만 내 강점이 확실하게 있는 것 같다며 맘에들어 하는 것 같았다.
이 인터뷰때는 오히려 내가 질문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리모트로 일한다고 했는데 회사는 어디에 있는건지, 리모트 말고 온사이트로 일하기도 하는지, 회사가 현재 하는 프로젝트들은 어떤 프로젝트인지 등등. 회사가 가진 그들의 디자인 스타일은 마음에 들었는데 오너가 둘인게 별로 였고 (오너가 둘이라 의사결정에 시간이 너무 걸림), 언어가 힘든만큼 리모트 보다는 몸이 힘들더라도 직접 나가서 부딪히면서 배우고 회사를 다닌다는 그 느낌을 받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가 없는 것 같아 그것도 별로 였다. 그러나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해야지!!
그렇게 인터뷰를 마치고 이메일을 하나 받았는데 풀타임이 아니라 파트타임은 어떠냐는 이메일이었다.
나는 이제 졸업이 코앞이라 파트타임이 아니라 이제 제대로 된 직장을 잡고 싶었기 때문에 파트타임은 힘들 것 같다고 했다. 나는 그러면 이제 다른 대안을 더 내주거나 할 줄 알았는데 그 뒤로 그냥 답이 안왔다. 이걸 겪고나니 저런 사람들이랑 일 안하게 된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 전의 인턴때의 인터뷰들부터 참 매너없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나에게 찾아왔던 작은 기회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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