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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ting/ 페인트칠하기

우리집/꾸미기

by 달린다달린 2022. 7. 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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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제일 중요한

 

페인트 전

집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요소는 많다. 그러나 그 중 어쩌면 가장 중요한게 'Wall color' 인 것 같다.

색은 정말 인테리어나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색이 어떠냐에 따라 그 임팩트는 굉장히 다양하고 달라진다.

이 집은 공간마다 다양한 컬러를 사용했고, 집주인이 대체적으로 웜톤을 좋아했던 것 같다.

나도 웜톤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집에 쓰인 컬러들은 뭔가 집을 답답해 보이게 만드는 것 같아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제일 하고 싶었던게 바로 페인트였다.

나도 이제 이게 우리 집이니까 좀 더 볼드하게, 개성있게 해도 되지만 이게 세컨하우스나 별장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메인 집이기 때문에 볼드한 인테리어보다는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하고 싶었다.

그래서 집자체는 하얗고 깔끔한 도화지처럼 해놓고, 가구나 소품으로 그림을 그린다 라는 느낌으로 하고 싶어서 주저없이 올화이트로 하기로 결정!

요즘 미국에서 가장 핫한 페인트 컬러는 그레이톤이라며 주변에서 페인트 한다니까 죄다 밝은 그레이로 하라고 조언해주었지만 나는 확고했다. 무조건 화이트.

내가 올 화이트로 할 거라고 하니까 주변 사람들이 다 질색(?) 했다. 너무 허옇지 않겠냐며, 정말 한 색으로만 다 할거냐며, 다 하얀색으로만 하는 집 없는거 같은데 진짜 그렇게 할거냐며.

미국은 개성을 존중해주는 나라인줄 알았는데 여기도 나름의 고정관념이 있는지 지인들, 컨트랙터들, 상담해주는 사람들 등등 다 한마디씩했다. 여기서 올 화이트를 찬성하는건 한국인들뿐.... ㅋㅋㅋㅋ

 

페인트작업

 

페인트는 벤자민무어꺼를 사용하기로 마음먹었고, 페인트 제공은 우리가 하는걸로 계약했어서 직접 페인트 색 고르고 구매하러 갔다.

화이트라고 했지만, 화이트도 쉽지 않지.

화이트라고 다 같은 화이트가 아니라구!

진짜 화이트 고르는데 엄청난 고민을 했고 엄청난 시간을 들였다.

쿨톤화이트, 웜톤화이트, 그레이톤화이트, 핑크톤화이트..

남편은 정말로 뭐가 다른지 모르겠으니 나보고 알아서 고르라고..

나도 정말 artifitial light 아래에서 컬러칩 대보고, natural light 아래에서 컬러칩 대보고 하면서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고른색은 simply white. Simply white는 약간 노란끼가 있는 웜톤 화이트인데 빛을 받았을때 나름 빛반사도 어느정도 있어서 집에 불을 켜거나 자연광이 들어오면 집을 더 환하게 밝힐 수 있을거 같았고, 웜톤이다보니 집이 포근해보이게 할 거 같아서 그걸로 정했다. 그리고 지금의 내 생각은 아주 잘 고른 것 같다. 하얗지만 너무 차갑거나 휑해보이지 않고 깔끔하지만 포근한 느낌이 든다. 

페인트도 이 전의 컬러를 덮어야해서 두세번 코팅했다. 

 

그리고 지하는 레크레이션 공간이면서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아이가 놀 수 있는 공간으로 해주고 싶어서 화이트말고 다른 색으로 하기로 결정.

지하로 갈때 무섭단 느낌이 들지않게 하고 싶어서 베이비핑크 같은 색으로 골랐는데, 음.. 이건 반만 만족한다.

지하에 조명이 두개가 있다. 한쪽은 하얀조명이 있는 섹션이 있고, 한쪽은 약간 노란빛이 있는 섹션이 있는데, 내가 고른 핑크는 노란빛이 있는 곳에선 너무 이쁜데 하얀 조명이 있는 곳에선 너무 childish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하라 크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는다.

 

그리하여 페인트가 끝난 집의 모습은...!!

짜잔-

페인트 후

낮과 밤, 조명 kelvin 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화이트.

막상 페인트를 다 하고 나니 그간 걱정했던 사람들이 다 너무 잘했다고..ㅋㅋㅋㅋ

집이 정말 훠-얼씬! 넓어보이고 깔끔해보인다. 나는 원래 하얀색을 좋아해서인지 너무너무 맘에들고,

페인트를 바꾸니 조명들도 더 예뻐보이고 살아났다. 

페인트를 하고 나니 집에 애정이 더더 생겨났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지... 다음 공사는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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