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시원한 인테리어
레스토랑에 딱 들어가면 왜이렇게 어두침침하지..? 라는 생각부터 들다가 바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부처 센터피스를 보면 우와~~~ 하게 된다.
사실 이곳은 우리의 시청 결혼식이 끝나고 스냅촬영까지 마치고 남편이 미리 예약해서 오게 된 곳인데, 부처 동상 보자마자 약간 걱정했다. '나 절밥 같은 그런 영양식 먹는건가..' 하고 말이다.
나는 완전 초딩입맛에 살찌는 음식들을 좋아해서 건강한 음식은 내 취향이 아니다보니...
그런데 자리에 앉으니 또 천장이 눈에 띄었다. 한자가 쓰인 천으로 데코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아, 차이니즈 레스토랑?? 오예.' 했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둡고 인테리어 포인트 부분들만 밝게 해두어 인테리어가 돋보이고 뭔가 더 분위기 있기도 하다. 레스토랑 공간자체가 매우 커서 어두워도 답답하지 않은 느낌이라 좋았다. 그리고 특히 이 곳은 영화 Hitch 에서 Speed dating하는 scene에 나오기도 했다.
우리는 윌스미스를 좋아해서 그냥 윌스미스 보려고 켠 영화였는데 우리가 갔던 레스토랑이 나와서 엇!!!! 하고 좋아했던 기억이...
다양한 아시안메뉴
차이니즈 레스토랑은 아니구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이다. 한국스런 메뉴는 있었나..? 기억이 안나는데 보통 태국음식, 중국음식, 일본음식이 눈에 많이 띄었다. 금액은 뉴욕이 그렇듯 약간 쎄다. 그래서 특별한날 와야하는.. 여기 웨이터도 엄청 친절하게 잘해준다!
음식의 양과 질
이게 참.. 애매하다. 보통 고급레스토랑 가면 한덩어리 나오는데 엄청 비싸고.. 그래서 내가 안가는데 이곳은 그정도로 적게 나오는건 아니지만 내 기준에서는 양이 많지는 않다.
이 날 나는 회가 너무 땡겨서 사시미를 시켰는데 나온 그릇보고 실망한 기색을 감출 수 없었고, 그런 나를 보며 남편은 웃겨 죽는다고 웃었다. 횟집에가서 회 하나 다 떠서 혼자 다먹는 나인데.. 아홉점이라니.. 나에겐 그저 에피타이저..
남편이 시킨 연어스테이크도 내 기준에선 배 안차는 정도로 보였다. 그런데! 반전은 맛이 너무 좋다. 진짜 양에 실망해서 뭐 하나라도 더 시킬까 했는데 한 점 먹자마자 맛에 뿅 갔다. 이런 사시미는 처음이야..... 진짜 독특하면서 맛있는 맛에 뿅가서 한 점 한 점 아주 소중히 먹었다. 그리고 더 웃긴건 천천히 먹어서 그런지 은근 배도 약간 찼다는.. 와인을 마셔서 그랬나..?ㅋㅋㅋ 남편음식도 맛있었다! 양이 좀 적지만 맛이 굉장히 좋아서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이벤트 서비스
식사가 끝나고 갑자기 초가 켜진 대왕포춘쿠키가 나왔다. 오잉? 남편이 따로 스리슬쩍 주문한건가? 했는데 남편에게 물어보니 따로 계산이 되도록 주문을 넣은건 아니고 웨이터한테 살짝 오늘 우리 결혼했다고 귀뜸했다고.. 미국은 또 이런 서비스는 많아서 기분좋게 받고 사진도 찍어달라해서 우리둘 사진도 찍고 맛나게 먹었당. 기분좋았던 레스토랑으로 기억에 남아 누군가 특별한날 갈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이곳을 추천해주고 싶다!
화장실 에피소드
여기 화장실 문에 여자 남자가 중국어인지 뭔지 모를 글자로 쓰여 있다. 그래서 어디가 여자화장실이고 어디가 남자화장실인지 모르겠어서 그냥 뭔가 여자화장실일 것 같은 글자있는데로 들어가서 볼일 보고 손씻고 있는데 왁씨! 내가 들어올때 보지 못했던 구석진 곳에 남자들 서서 쉬하는 곳이있었고, 그곳에서 누군가가 쉬를... 아 진짜 나도 놀라고, 그사람도 놀라고, 때마침 이 화장실에 들어오려던 남자도 문앞에 서서 놀라고.. 내가 막 미안하다고 어디가 여자화장실, 남자화장실인지 몰라서 그냥 여기 들어왔다고 ㅠㅠ 막 그랬더니 괜찮다고 본인들도 몰랐다고.. 나는 왜 들어올때 그 남자들 쉬아하는 곳을 보지 못했는가.. 하.. 화장실.. 물어보고 들어가시길....
TAO Uptown
42 E 58th St, New York, NY 10022
https://taogroup.com/venues/tao-uptown-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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