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에서만 놀지말고 맨해튼을 바라봐보자
뉴저지 호보큰(or 호보켄/ Hoboken in NJ)은 허드슨강을 두고 보이는 아름다운 맨해튼 야경이 유명한 곳이다.
사실 야경이 아니더라도 낮에도 너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맨해튼에서 패스트레인(Path)이나 페리(Ferry)로도 쉽게 올 수 있는 곳이라 뉴욕 여행 온 사람들도 많이 들른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 만큼 이 근처엔 레스토랑들도 많다.
강가 바로 옆에도 레스토랑과 바들이 있고, 조금만 더 올라가면 큰 길가에 쭈-욱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있다.
이 날은 과제에 치이던 와중 슬로베니아 친구들이 와서 시간을 쪼개어 내서 호보큰에서 저녁을 함께했다.
이 날 따라 달도 어찌나 크고 밝던지! 친구들에게 호보큰 소개할 맛이 났다.
야경을 즐기면서 한 잔! 캬~
평소에는 강가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이나 바에 잘 안간다. 이유는.. 그냥 굉장히 비쌀 거 같아서.
그런데 오늘은 친구들이 멀리 유럽에서 온 날이니까 특별히 야경이 보이는 좋은 바에서 한잔 하기로 했다!
강가 바로 옆에 있는 곳 중에 거의 끝 쪽에 보였던 이 바가 분위기도 좋아보이고 너무 시끌벅적하지 않은 것 같아서 여기로 결정!
약간 어두운 느낌이지만 나무로 된 의자와 테이블로 안락한 느낌이 있어서 좋았다.
사람들도 엄청 시끄럽게 있는게 아니라 다들 오손도손 온 사람들이라 있기 편했고, 무엇보다 우리를 담당했던 웨이트리스가 너무 친절하고 프렌들리한데가 음식이면 음식, 술이면 술 물어보는거에 다 잘 알고 있어서 대답을 잘해줘서 메뉴선택할 때도 너무 좋았다.
대신 여기에 치우는 사람이 따로 있었는데 그 남자는 약간 병적으로 테이블을 치워대서 난 더 냅두고 야금야금 먹고 싶었는데 묻지도 않고 치워버리기도 했다. 그래도 뭐.. 자기일 열심히 하는거니까..(너무 열심히...) 이걸로 뭐 불평하고 싶진 않다.
기대되는 메뉴!
짜잔- 메뉴판! 뭐가 엄청 많은 거 같아 보이지만 사실 잘 보면 뭐가 엄청 많지는 않다.
스타터, 샐러드, 샌드위치 그리고 가운데에 콤보메뉴!
일단 각자 음료를 시켰다. 나는 오리지널 레드 샹그리아를 남편은 스트로베리 프로즌 마가리타를 시켰는데 둘 다 맛잇었지만 개인적으로 샹그리아가 대존맛! 이었다.
우린 뭘 먹을지 몰라서 한참을 보다가 가운데에 콤보메뉴에 보니까 serves 2, 4, 8 이런게 있길래 4인(우린 총 4명이었다.) 적힌 메뉴를 보니까
너무 만족 스러웠던 저녁식사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대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박!! 꼬기다 꼬기 꼬기!!
일단 고기 먼저 봐주고, 그 다음 사이드가 눈에 들어왔다. 우왕~ 대박. 맛 볼거 많아서 짱 좋았다.
일단, 서던 스윗포테이토 엄청나게 맛있고, 그 다음 비비큐 빈스, 그 다음은 맥칠리, 마지막으로는 페이머스 브리스킷 칠리.
웨이트리스 말로는 페이머스 브리스킷 칠리가 진짜 맛있다고하고, 내 친구들도 그게 맛있다고 했는데 내 입맛에는 맛이 조금 강했다. 그래도 맛이 없다는건 아님!! 다 맛있었다.
그리고 고기는 당연히 맛있는데 약~~~~간 퍽퍽했다. 그래서 샹그리아를 잘 마실 수 있었다^^
소세지는 엄청 괜찮고, 치킨은 다 양보해서 못먹어봤다.
친구들이랑 금요일 저녁에 야경보면서 이런 메뉴 시켜놓고 가볍게 한 잔 하면서 수다떠니까 정말 스트레스 다 날아가고 넘 좋았다.
이 메뉴 진짜 술안주로 딱임! 샹그리아가 엄청 맛있긴 했지만 이 메뉴에 맥주가 더 잘 어울릴거 같다.
9시가 되어 갈 무렵, 밴드들이 장비를 셋팅하고 있길래 봤더니, 9시부터는 이 곳에서 이렇게 공연이 있는 거 같다.
남자인 친구는 여자밴드가 왔었으면 좋았을거라고 하고, 나는 재즈밴드였음 더 좋았을거 같다고 했지만 현실은 엄청 시끄러운 남성밴드.
그래서 우린 먹을 것도 다 먹었겠다. 그냥 나왔다.
소리가 너무 커서 대화를 할 수가 없고 밴드가 엄청 잘하는지는 모르겠는 느낌...
이 곳에 갈땐 9시 전에 가서 밴드가 오기전에 얌전히 먹고 오는게 좋을 것 같다.
여긴 친구들 데리고 호보큰 갈때마다 들려서 같은 메뉴로 또 먹을 듯!
House of 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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